어릴 적부터 노래부르는 걸 좋아했으나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좋아하지 않는 성격 탓에 항상 혼자서만 발라드, 알앤비, 소울 장르의 음악들을 위주로 노래 연습을 해왔습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1학년 재학 도중 갑작스레 기흉이라는 질병으로 폐수술을 받게 되었고, 수술 결과는 괜찮았으나 수술 이후로 예전처럼 숨 쉬는 것이 편하고 자연스럽지 않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호흡과 노래 연습에 대한 집착이 시작되었고, 이후로도 같은 질병으로 1년에 1번씩 3차례의 수술을 추가로 받았습니다. 전신 마취로 진행됐던 4번의 폐수술과 수술 이후의 후유증에도 포기하지 않고 호흡 연습, 노래 연습을 지속했고 삶의 크고 작은 아픔들이 닥칠 때마다 좋아하는 음악들로부터 무시할 수 없는 힘과 위로를 받고 넘겨낼 수 있었습니다. 대학 진학 후, 학업과 음악 공부를 놓지 않고 병행해오다 드디어 음악인으로서 미흡한 첫 걸음을 떼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