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철은 대한민국의 포크 가수이자 기타리스트이다. 1978년, 포크 그룹 작은거인을 결성해 '일곱 색깔 무지개'로 전국 대학 축제 경연 대회에서 그룹 부문 대상을 수상하면서 대중에게 알려졌다. 이듬해 1집을 발표, '일곱 색깔 무지개', 포크 발라드곡 '내일' 등을 선보였으며, 소울 재즈, 재즈 록, 하드 록, 발라드 등의 장르가 고루 수록된 2집으로 활동을 이었다. 또한 이광조의 '행복', 김태화의 '변덕스런 그대'로 작곡가 활동에도 박차를 가했으며 "그들도 우리처럼", "베를린 리포트", "은마는 오지 않는다" 등의 영화 음악으로도 성과를 올린다.

1983년, 작은거인의 해체 이후 솔로 1집을 발매했다. '못다 핀 꽃 한 송이', '별리', '내일' 등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가수왕에 오르기도 했으며, '젊은 그대', '나도야 간다' 등 2집, 3집이 대박을 터트려 8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로 떠올랐다. 해학적 비판 속성의 가요인 '정신차려'와 애니메이션 "날아라 슈퍼보드"의 주제곡 '치키치키차카차카'를 제작한 것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국악과 현대 음악 퓨전 사운드에 관심을 기울여 '황천길', '불림소리' 등의 음반을 발표했으며, 판소리 영화 "서편제", "태백산맥" 등의 영화 음악을 담당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 계기로 "1993년 무주 동계 유니버시아드", "2002년 FIFA 월드컵" 등 국가적 행사의 음악감독을 맡기도 했다. 2019년에는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김수철 1집 32위, 작은거인 2집 47위에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