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부터 준비했던 이 곡은 그때 당시 아는 지인과의 술자리에서 나눴던 대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곡입니다.
자신은 혼자서 사는게 편하다고, 더 이상 누군가를 만나기가 지치고 힘이 든다고 말했던 그의 마음은
사실, 그 힘든 마음을 기댈 수 있는 누군가를 언제보다 간절하게 원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이 작업을 끝낼 무렵에 저의 생각은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앨범작업 중반부 무렵, 최선을 다해 사랑했던 여자를 떠나보내며 나도 더 이상 새로운 사랑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누군가가 나를 안아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함께 느꼈습니다.

그랜드피아노와 보컬로만 이루어진 이 곡은 다소 투박한 느낌이 들지만, 그것이 바로 우리의 마음 -다듬어주고 싶은 그 마음- 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별은, 상처와 동시에 새로운 만남에 대한 갈망을 갖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마음이 이 노래를 통해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