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ck 1.
루시드 드림 (Lucid Dream) :
만나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 구분을 못한 채 또 창백한 아침을 맞이한다.
자각할 수 있다면 “너희와 함께해서 행복했다.”라고 말할 수 있을 텐데.

Track 2.
달빛 (MoonNight) :
달빛에 스며든 내 방에 너의 기억이 찾아와.
잊혀지길 바라던 너 달빛과 춤을 춰.

Track 3.
낙산 (Naksan) :
운명을 확신했던 밤은 찬란한 달에 묻어두고.
너와 약속한 시간들을 꺼내먹으려고.
다시금 낙산에 오른다.

Track 4.
상상 (Imagine) :
후회로 점철된 과거가 올바른 미래를 가리키듯.
허황한 상상이 꿈을 이끌어 줄 수 있기를.

Track 5.
여름 구름 (Summer Cloud) :
열기와 함께 달아오르던 열정, 사랑 그리고 이별을.
떠내려가는 8월의 구름과 함께 흘려보낸다.

Track 6.
계절성 우울증 (SAD) :
다가오는 계절이 두려운 것은, 본연의 의지로 조절할 수 없는 표정, 기분, 감정임을.
이 끝나지 않는 한기를 잊으려 기약 없이 봄을 기다린다.

Track 7.
페르소나 (Persona) :
감정의 한계 점에 도달했을 때 낯설면서 익숙한 자아가 드러난다.
그 모습은 완전한 ‘나’인 것일까.
그 모습은 답습한 ‘나’인 것일까.

Track 8.
눈물 (Tears) :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 않지만, 슬픔을 가장 잘 이해하는 것.
드러내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은, 이해받기를 거절하고 싶은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