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Last Waltz


무려 17년 전에 쓴 곡이다
멜로디가 마음에 들어서
다양한 버전으로 편곡을 했었다
나에게는 오래된 연인 같은 그런 곡.
피아노 버전으로 편곡되어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이 되었다.

눈물을 머금으면서 
마지막 왈츠를 추는 영화 같은 장면을 생각하면서
이 곡을 들어주었으면 좋겠다.


02. Swinging Leaves


문득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니
초록 잎 가득 흔들리는 나무.
하나의 거대한 무리가 되어 움직이는 작은 물고기떼처럼
봄을 온몸으로 느끼는 나뭇잎들
그 모습을 영상으로 찍다가
이건 곡으로 써야 해!!
첫 소절부터 나뭇잎이 바람에 나부끼는 느낌인데 어떠한가?


03. Dawn Rain


투둑 투둑 
새벽에 내리는 촉촉한 빗소리
빗방울이 내리고 
튕겨서 다시 올라가고
또다시 내리는 빗방울과 하나가 되고..
비를 관찰하면서 곡을 쓰니
비 오는 날이 조금은 좋아지려고 한다.


04. Butterfly



정말 빨리 쓴 곡이다.
LUNA LEE 유튜브의 플레이리스트 영상 중 하나에
아름다운 댓글이 달려서
그 댓글을 보고 나비가 떠올라서
바로 써봤다.
그려지는 이미지가 확실하니
곡이 빨리 써지는 매직!!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05. Bicycle Road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본 적이 있는가?
구불구불한 길을 
바람을 가르면서 달리다 보면
현실 세계가 아닌 
동화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 든다.
그 시원한 느낌을 EP로 표현해 보았다.
이 곡을 들으면서
자전거로 시원하게 달려보자!


06. Forest



제주도 깊은 숲속
안개 자욱한 나무를 헤치고
푹신한 흙을 밟으며 걷다 보면
어느새 맑아지는 마음.
이 곡을 들을 땐
피톤치드가 한가득 퍼지길 희망한다.